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얼마나 쉽게 갈 수 있을까?
아래 그래프를 보면서 바로 들어갈게
(짤 출처 : 조선 비즈)
보다시피 베이비붐 세대의 신생아수는 70만 명 정도 됐어
하지만 출산율이 점점 감소하더니 신생아수는 40만 명대로 접어들게 되었지
그 후 2017년엔 결국 30만 명대에 도달하였고,
짤에는 안 나와있지만 2019년엔 거의 딱 30만 명을 찍으며
약 30년이 안되는 기간 동안 신생아수는 반토막이 되었어
이에 따라 거의 모든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이상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의 대학가에선 비상이 걸리기 시작해
(짤 출처 : 대학저널)
매년 정부가 부실대 지정을 하며 재정 지원 제한을 하고 있는건 다들 알고 있을거야
대학 스스로 대학 구조를 조정하게끔 환경을 만들어 대학 생태계를 조절하려고 하는거지
노력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자연도태되는건지는 불분명하지만, 폐교되는 대학이 지방에서 하나둘 슬슬 나오고 있어
물론 아직까지도 대학 수는 너무나 많은 상황이고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다보니 등록금에 의존하며 운영되던 대학들이 대학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여 적자가 나게 돼
앞으로는 학령인구가 더 감소할 것이 확실하니
이를 버티지 못하는 대학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여
아무리 재단이 빵빵하더라도 몇 년 동안 적자 나면 GG 치기 마련이거든
안그래도 당장 머지않아 하위 20~30%의 대학은 자진폐교를 해야한다는 말이 있어

위 표는 내가 예측해본거야
최근 10년간의 수능 응시(접수기준)비율 평균이 94% 정도 나오더라고
(재수생, n수생까지 같이 잡힌 수치라서 현역들이랑 묶어서 계산해도 크게 지장이 없어 보였어)
그래서 평균 94%로 2020년 이후 수능 응시생수를 구해봤어
그럼 표에 적혀있는 것처럼 지금부터 대략 15년 후부터는 수험생이 40만명이 채 안되게 돼
그럼 이 수험생 인원과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학들의 정원을 한번 비교해보자
20년 후의 미래라 정말 디테일하게 따지긴 힘들거야
그래서

1. 아무래도 대학 진학률은 점점 감소하겠지만 어느정도 떨어질 것인진 확실하지 않아서 반영을 하진 않았음
2. 전문대와 4년제는 인재풀이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4년제 기준으로 계산해보기 위해 고려하지 않았음
3. 정부가 규제를 통해 대학 정원을 감축시킬거지만 이 또한 정확히 어떨지 모르기에 반영을 하진 않았음
4. 그리고 대학 순위도 변동하겠지만 크게 현재와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유지시켰어
즉, 단순히 현재 상황이 계속 된다는 가정 하에서 대략적으로만 따져보았어ㅋㅋ

일단,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있으며 인지도 있는 대학은 다음과 같아
(범위를 넓게 가져봤어)
특수목적 대학, 상위 35개 대학, 지방거점국립대학 정도로 추려져서
모집정원은 대략 15만 명 되더라 (학령인구가 30만 명인데)
이 인원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서 감소하는 학령인구와 비교해보면
지금 태어나는 아기들은 거의 절반정도는 인지도 있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또한 나머지 절반은 이 표에는 안나와있지만 지방 4대 사학을 비롯하여 재정이 탄탄한 유명 사립대, 나머지 국공립대로 갈 것이며
진로가 다른 친구들은 전문대, 산업대로 갈거고
그 외 나머지 친구들은 대학 진학을 안하겠지
이렇듯 앞으로 어느 대학이 살아남을진 모르겠지만
지금 태어나는 세대는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우리 세대보다 훨씬 수월하게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거야
그때가 되면 굳이 대학에 가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을 수도 있어서
대학생이란 신분이 곧 지식인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
이렇게 앞으로 20년, 멀면 멀고 머지 않으면 머지 않는 미래에 겪게 될 일을 예측해봤어
별거 아니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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